OLIVE,maria 2010. 5. 6. 17:50

 

 

아파트 베란다에 다양한 꽃들이 피었습니다.

하루종일 부산하게 움직이며 일을 하다가도 몇번씩 베란다로 나가 꽃들을 봅니다.

새로 이사 온 집에서 혹시 자리를 못 잡으면 어떡할까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꽃들이 더 싱싱하게 핍니다.

약간 동남향이라 이른 아침부터 햇빛이 들어 오는 반면 일찍 해가 없어집니다.

그래도 꽃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색깔로 피고 또 지고 피고......

자주달개비는 키가 더 커지고 꽃이 더 싱싱해졌습니다.

아침에는 이슬까지 머금고 있더군요.

꽃은 비록 자그마하나 그 꽃이 주는 기쁨은 말할 수 없이 크기만 합니다. 

 

 

 

베고니아도 이사 온 집에서 키가 조금 더 커졌습니다.

이유를 모르겠네요.

목을 쭉 빼고 어디 먼 곳이라도 보는 걸까요?

꽃을 가꾸는 사람을 닮아 가는지 목이 길어지고 키가 커지는 꽃들이 재미있네요.

 

 

마가렛은 잎은 보잘것 없이 시들한데도 꽃은 계속 핍니다.

친구들이 선물로 사 온지도 벌써 5년째

갈수록 꽃수가 많아집니다.

그리고 꽃도 오래 가네요.

 

 

 

주홍색 장미가 피기 시작합니다.

이미 빨간 장미와 노란 장미는 피었는데 제일 늦게 피기 시작합니다.

장미 화분을 선물로 사다준 사람은 자기가 사다준 장미가 아니라고 합니다.

자기가 사 올 때의 장미 꽃은 저리 크지 않았다고 하면서....

잘 키워서 그런지 해가갈수록 꽃 크기가 커집니다.

 

 

 

 

분홍장미는 거의 20여일 정도 피어 있습니다.

아직도 싱싱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