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울리기/올리브의 정원
베란다의 꽃,석산 꽃무릇
OLIVE,maria
2010. 9. 7. 09:10
베란다에 꽃무릇이 피었습니다.
꽃이 무리를 지어 피어난다고 해서 꽃무릇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고
뿌리 부분의 인경이 마늘처럼 생겨서 석산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석산은 돌마늘이라는 뜻이니까요.
꽃무릇은 잎이 먼저 나고 그 잎이 다 지고 나야 꽃이 핍니다.
그래서 서로 만나지 못하는 연인에 비유 되기도 합니다.
뿌리에 있는 독 성분이 방부제 효과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절 주변에 가면 꽃무릇이 많습니다.
절에 있는 책들의 좀 예방에도 쓰이고 탱화 보존에도 쓰이고....
꽃무릇이 피는 과정을 관찰해 보았습니다.
뿌리가 몇 개는 있는데 딱 하나만 핍니다.
하루 지나니 조금 더 벌어지는 꽃 봉오리
막 벌어지려고 하는 봉오리.
드디어 벌어졌습니다.
배에 루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셔츠를 입은 윤아가 꽃을 만져 보고 있습니다.
드디어 활짝 핀 꽃무릇
줄기가 상당히 깁니다.
원래는 친정집 앞뜰에 있었던 꽃무릇
베란다에서 잘 될까 모르겠다고 하면서 엄마가 몇 개 뽑아다 갖다 주었는데
이렇게 해마다 꽃이 핍니다.
오늘 엄마가 오시는데 때 맞추어 꽃도 피었으니 엄마가 무척 좋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