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울리기/이곳 저곳
비 오는 날의 설악산
OLIVE,maria
2010. 9. 24. 18:29
새벽에 출발할 때만 해도 비가 그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혹시 몰라서 배낭에 조그마한 우산 몇개 넣어서 간 것이 전부였지요.
설악산이 가까워 질수록 굵어지는 빗방울, 되돌아 갈 수도 없는 상황에
비싼 우산만 몇 개씩 사고....
그런데도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비 때문에 정상적인 등반은 못하고 케이블카 타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요.
케이블카를 타서 보는 설악산은 내리는 비로 인해 그냥 하얀 세상일 뿐이었습니다.
차를 타고 가면서 차 안에서 찍은 길가 풍경입니다.
풍력발전기가 보입니다.
비구름 운무가 산을 감싸고 있습니다.
비 때문에 카메라를 꺼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
멀리 케이블카가 보입니다.
구절초가 바위를 배경으로 피어 있습니다.
권금성에 오르는 중, 구절초가 많이 보이는데 날씨는 점점 더 어두워 지네요.
산오이풀이 비를 맞고 늘어져 있습니다.
쑥부쟁이도 있습니다.
바로 앞에 가는 사람이 보이지도 않을 정도입니다.
중국관광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산을 내려갑니다.
처음에 케이블카 타는 것이 무섭다고 하던 이아이는
타고 난 후에는 다음에 또 타러 오자고 합니다.
추석맞이 설악산 등반계획이 비로 인해 차질이 생겼지만
나중에 생각하면 재미있는 추억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