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베란다에 핀 꽃들
생일선물로 받은 장미
사실 처음에 받았을 때는 아주 작은 화분에 하나씩 심어져 있던 것을
커다란 화분에 함께 심었는데 해가 갈수록 꽃도 많이 피고 꽃의 크기도 달라지네요.
물론 거름도 주기는 하지만 해가 갈수록 아름다워지고 많은 꽃을 볼수 있다는 것
그것이 행복입니다.
꽃을 준 사람 마음도 행복하겠지요?
생일선물로 장미꽃 화분을 사다 준 사람은 다름아닌 늘 보는 사람.......
동네를 산책하다가 작심하고 길가에 달려있는 나팔꽃 씨를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올 해 심었지요. 집 베란다에...
그랬더니 이렇게 싹이 터서 많이도 올라 옵니다.
이것들을 어째야쓰까나.........하나씩 옮겨 심어야 할텐데 화분이 없네요.
그런데 아파트베란다에서도 나팔꽃을 볼 수 있을까요?
그것이 궁금합니다.
겨우내 얼어 죽은듯이 잠잠하던 사랑초가
한꺼번에 꽃을 피워댑니다.
우리집에도 이렇게 많은 사랑이 넘쳐납니다.
왜냐면 가족 모두 상대방을 미치도록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조금 피곤할 수도 있을텐데요....
이사와서 몇달 안되었을 때 경비 아저씨가 가지고 온 커다란 화분
무슨꽃인지도 모르게 가지만 있었는데 봄이 되니 잎도 나오고 꽃봉오리도 맺혔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혹시 너무도 좋아하는 수국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밑에 있는 사진은 집에서 키우는 수국인데 어째 조금 달라 보이네요.
조금 더 기다려 보면 알 수 있겠지요.
꽃이 피면요.
이것이 수국입니다.
해마다 많은 꽃이 피기를 기원하건만 겨우 한두개 아니면 서너개만 피어서
사람 애를 닳게 하는 수국입니다.
올해에도 겨우 하나만 올라 옵니다.
아침마다 나가서 말을 겁니다.
제발 두개만 더 피라고요.
거실에 있는 쪽창가에서 베란다 쪽을 바라다 보면 이렇게 제라늄이 보입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일년내내 꽃을 피워대서 너무도 사랑스럽습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꽃기린도 마찬가지
하루도 빠짐없이 꽃을 피웁니다.
사랑스럽기는 매한가지
답답하고 막막하고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그래도 꽃이 있어 행복한 나날들.....
전화위복이라는 꽃말이 있는 남천이
곧 꽃망울을 터뜨릴 기세입니다.
올해 유난히 새잎이 많이 나와 베란다를 가득 채우고 있는 남천입니다.
베고니아 화분에서 홀로 고고히 자라는 이태리봉숭아
겨울에 얼어 죽었나 했더니 또 살아 나와서 꽃이 핍니다.
게발선인장이 이제야 꽃망울을 터뜨리네요.
아름다운 꽃입니다.
매일 아침마다 베란다에 나가 화분들에게 말을 겁니다.
얘들아 잘잤니~~~~~~~~
그러면 답을 합니다. 네~~~~~~~~~~
그러고는 꽃잎을 활짝 열어 제낍니다.
고마운 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