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울리기/이곳 저곳

제주도의꽃 꽃향유

OLIVE,maria 2011. 11. 8. 18:03

지금 제주도에서는 어딜가나 꽃향유의 향기를 느낄수 있습니다.

들이나 산 그리고 메마른 자갈밭에서도 잘 자라는 꿀풀과 여러해살이풀 꽃향유.

자동차를 타고 남원에서 조천가는 길을 달리다 보면

도로옆 풀밭에 아주 낮은 키로 피어서 지나는 사람의 눈길을 잡고 있습니다.

도로옆에 차를 세워두고 관찰을 해 보고 싶었으나 갓길이 없어서 포기했는데

나중에 보니 어디에서든 눈에 제일 많이 들어 오는 꽃이 꽃향유였습니다.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꽃향유는 한번 심어 놓으면

계속 씨앗을 퍼뜨려 군락을 이룬다고 합니다.

특징적인 것이 제주도 꽃향유는 키가 좀 작다는 것입니다.

15cm-20cm 정도 될까요?

추향 즉 가을향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꽃향유가 피면 이제 슬슬 한 해를 마무리할 준비를 해야 한답니다.

꽃말은 과거를 묻지마세요 혹은 회한이라고 하는데

지나온 과거가 무척 복잡했던걸까요?

묻지 말라고 하지를 않나 후회를 한다고 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