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IVE,maria 2012. 5. 3. 12:39

해가 또 바뀌고  봄이  또 오고

베란다의 장미들은 제각각 멋진 빛깔로 피어나

서로 뽐내고 있습니다.

어느 빛깔이 곱지 않겠습니까만

그 중 주황 빛깔 장미가 조금 더 예쁩니다.

어느 해인가, 

생일 날에

아주 조그마한 화분에 담긴 장미를 사 들고 와 축하를 해 주었던 남편은

그 장미가 해마다 아름다운 자태로 꽃을 피우는 것이 신기해

출근하기 전에 꽃을 들여다 보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샀을 때는 꽃송이도 아주 작고 앙증맞았는데

날이 갈수록 해가 갈수록 꽃이 더 크게 피네'

여보시요 남편님~~~왜그런지 아시나요?

당신의 마음이 감사해서 정성을 다 해 가꾼 결과라구요.

베란다에 장미가 피었습니다.

분홍색, 하얀색, 주황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