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IVE,maria 2012. 5. 14. 10:33

5월의 산자락,

 층층나무가 하얀 꽃을 피워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작고도 하얀 꽃이 햇가지 끝에서 왕창 모여 핍니다.

나뭇가지가 해마다 한 층씩 돌려나서 층층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나요?

그래서 그런지 층층나무는 나무들이 엄청 큽니다.

동네 근처 서울대연습림에도 층층나무들이 있어

해마다 이맘 때쯤 놀러가서 꽃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그랬었는데

올해는 못갔습니다.

자동차 한 대가 서 있고 입구를 쇠줄로 막아 놓았더군요.

운전석에 앉아 있던 남자가 소리칩니다.

' 여기 인제 못 들어 가요!!'

왜요?!!!!!

'산불예방 때문에 출입금집니다~~'

허얼~~~~~

안으로 들어 가면 온갖 야생화들이 철마다 예쁜 꽃을 피워대는데

어쩌면 좋은가요?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해마다 피는 예쁜 꽃들은 어떡하나요?

이름을 불러 주어야 비로소 꽃이 되는 것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