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들/커피,쓰디쓴 유혹

집에서 볶은 커피 핸드드립하기

OLIVE,maria 2009. 11. 25. 16:18

 

 

생두 몇가지 종류를 집에서 볶아 놓고

마음이 내키는 대로 하나를 선택해 핸드드립해서 먹어 봅니다.

커피를 만드는 공간인데 상당히 어수선해 보입니다. 

 

 

수동으로 가는 기구도 있지만 다소 번거로워서 전기로 가는 기계로 커피를 갈아 줍니다.

아주 가늘게 갈면 커피가 조금 더 강하고 쓴맛이 납니다.

더 부드럽게 마시고 싶다면 조금 굵게 갈면 되겠지요.  

 

드립할 때 필요한 주전자 입니다.

끓인 물을  주전자에 부어서 조금 식혀 주는게 좋습니다.

커피는 같은 원두로 만들어도 그날의 상황에 따라서 맛이 다릅니다.

물의 온도에 따라서도 다르더군요.

90도 정도가 적당한 것 같기도 합니다만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맞추면 되겠지요.

 

 

종이필터를 드리퍼에 넣고 끓는 물을 먼저 조금 부어

종이 소독도 하고 커피잔도 데운 뒤

갈아 놓은 커피를 드리퍼에 넣습니다.

그리고 주전자의 물을 커피가 젖을 정도로만 조금 부어 줍니다.

 

 

물을 붓고 나면 커피가 아래와 같이 부풀어 오릅니다.

신선한 커피라야 부풀어 오릅니다,

볶은지 한참 지난 커피는 절대 부풀지 않습니다.

이 상태로 30초 정도 두어야 합니다.

 

30초를 기다린 후, 주전자의 물을 원두의 가운데로부터 달팽이 모양처럼

점점 원을 크게 만들며 부어 줍니다.

보통 주전자를 다섯바퀴 정도 돌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줄기가 주전자 입구에서 밑으로 90도 각도가 되게 하고

가늘고 끊이지 않게 하면 더 좋습니다.

물이 종이필터에는 닿지 않게 하는게 좋습니다.

커피가 신선하면 많이 부풀어 오릅니다.

 

 

 

사진처럼 물이 어느 정도 빠지면 또 물을 부어줍니다. 

 

 

 

 

물붓기를 세번정도 하는데 물론 컵을 확인해야 되겠지요?

커피가 넘치면 안되니까요.

 

 

 

다 내린 커피인데요. 김이 나서 사진이 맑지가 않네요.

그냥 이대로 마셔도 되고,

 

 

취향에 따라서 액상크림을 넣어서 마셔도 되고....

달콤한 과자나 케익 와플 같은 것이랑 함께 먹을 때는 블랙이 맛있습니다.

 

 

커피 한잔 마시는데도 끈기가 있어야 되고 기다림이 있어야 되고

또한 인내심이 있어야 되니, 커피 한잔을 내려 먹으면서 인생 공부를 합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베란다 밖의 정경에 취해 봅니다.

멀리 산이 보이고 베란다에는 온갖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커피 맛을 더 좋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