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텔레비젼에서 곰보배추 재배지가 나오고 먹는 법도 나오더군요.
옛날에 무엇인지도 모르고 논둑 길을 걷다가 찍어 두었던 사진 중에서 찾아냈습니다.
사진이 맑지가 않아서 조금 답답하네요.
물이 흐르는 곳이나 논둑에서 많이 자라는 꿀풀과 두해살이풀입니다.
줄기는 네모가 졌고 잔털이 있습니다.
뿌리잎은 땅위에 납작하게 펼쳐져 있다가 꽃이 필 즈음에는 없어집니다.
뿌리잎을 뽑아서 나물로 먹는데 약간 쓴맛이 있어서 설탕을 약간 뿌려서 먹으면 좋고
뿌리째 뽑아서 약으로도 쓴다고 하더군요.
뿌리잎이 곰보처럼 울퉁불퉁해서 곰보배추라고 한 것 같고
배암차즈기라는 이름은 차즈기와 생김새가 비슷하고
꽃의 생김새가 뱀이 입을 벌리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붙여졌나 봅니다.
줄기잎은 마주 나고 긴 타원형인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연보라색인데 줄기에 층층이 달립니다.
올 봄에도 배암차즈기를 꼭 찾아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