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울리기/이곳 저곳

제주도의 꽃 한라돌쩌귀

OLIVE,maria 2011. 11. 8. 12:23

한라산 정상 아니면 중산간오름에까지 분포하는 귀하디 귀한 한라돌쩌귀를 만났습니다.

보통 산정상에서는 8월말까지 꽃을 볼 수 있고 오름에서는 10월말까지도 볼 수있다고 합니다.

산 속의 계곡주변이나 낙엽수림 우거진 곳 아래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

덩굴식물처럼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고 있습니다.

곶자왈을 걷다가 발견한 꽃, 처음에는 투구꽃인 줄 알았지요.

물론 제주도이긴합니다만 그냥 투구꽃인 줄 알았습니다.

 투구꽃과 사촌지간이라고 하니 많이 비슷하겠지요.

고깔모자처럼 생겼기도 하고 아니면 서양무사가 쓰고있는 투구랑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보면 볼수록 더욱 신비한 꽃 한라돌쩌귀

꽃잎은 다섯장인데 꽃잎 각각의 역할이 다르다고 합니다.

아래에 있는 두장은 벌이 편안하게 앉아 꿀을 잘 빨 수있게 발판 역할을 하고

그 바로 위 두장은 둥그렇게 말려 있어 벌이 꽃의 중심을 따라

안으로 잘 들어 올 수있게 하는 유도선 역할을 하고

맨위 동그랗게 모자같이 생긴 꽃잎은 꿀을 모아두는 장소로 쓰인다고 하네요.

꽃말이 그리움이라고 합니다.

꽃봉오리를 위로 꼿꼿하게 세우고 먼 곳을 응시하는 모습이

지나간 것에 대한 그리운 감정을 나타내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하네요.

뿌리는 초오라고 하는데 보통 초오속 식물들의 뿌리에는 독성이 있어서

옛날에는 사약의 성분으로 쓰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금의 한방에서는 독성을 없애고 원기를 회복하는데 쓰기도 한다니

정말 귀중한 꽃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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