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울리기/올리브의 정원

베란다의 제비꽃

OLIVE,maria 2012. 4. 19. 18:49

베란다 화분 여기저기에서

제비꽃이 핍니다.

다른 화분에 붙어서 삐죽이 피고 있습니다.

남의 집에 얹혀 사는 꼴을 하고 피어 있습니다.

들에서 피는 제비꽃은 키도 작고 다부지게 보입니다.

베란다에서 피는 제비꽃은 키도 크고 삐쩍 말랐습니다.

주인을 닮았습니다.

그렇지만 꽃의 색깔은 뒤지지 않습니다.

너무도 자신만만한 보라색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저것들을 한 화분에 모두 옮겨 심고 싶습니다.

그런데 남편 눈치가 보입니다.

화분을 또 만들어?

하기사.....베란다에 화분이 너무 많습니다.

제비꽃도 처음에 길에서 주워와 조그마한 화분에 심어 두었었는데

 씨를 퍼뜨려서 온갖 화분으로 다 옮겨 가서 그렇습니다.

조그마한 꽃이 주는 즐거움은 무엇에 견주지도 못할 만큼 크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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