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울리기/우리동네 칠보마을 풀 꽃 나무이야기

어저귀

OLIVE,maria 2012. 9. 19. 12:31

칠보마을은 계속 개발중입니다.

한동안 흙만 잔뜩 갖다 두기에 무얼하기 위해서일까 궁금했는데

길이 만들어지고  학교가 지어지고 또 뭐가 만들어 질까 궁금합니다.

그냥 흙이었을 뿐인 곳에서 어김없이 풀들이 나오더니

제법 무성해졌습니다.

여뀌종류 나팔꽃 미국가막살이 사초종류 자귀풀 사데풀 유홍초등등

누가 일부러 심기라도 했을까요? 설마

그 중에서도 눈길을 잡아당기는 노란꽃이 하나 있습니다. 

 

 

보통 집 둘레 빈터 아니면 밭둑에서 잘 자라는 아욱과 어저귀입니다.

한해살이풀인데 내년에는 못 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씨가 땅으로 떨어져  봄이 되면 자동으로 싹을 틔울 수도 있겠습니다.

잠시 내린 비가 방울이 되어 꽃잎에 맺혀 있습니다.

아무리 하찮은 들꽃이라도 꽃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호매실1초라고 학교 이름이 붙어 있는 건물은 아주 느리게 그 모양을 잡아 가고 있습니다.

공사하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스트레스를 안 받았는지

아주 맑은 모습을 하고 있는 노란 꽃 

 

 

줄기가 곧게 위로 올라가고 줄기 위쪽에서 가지를 많이 치네요.

한동안 앉아서 사진도 찍고 꽃관찰을 합니다.

꽃잎은 다섯장이고 잎은 심장꼴이며 부드러운 털이 많이 있고 

 

 

멀리 보이는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중에 집 밖을 조금만 나오면

이렇게 아름다운 빛깔을 가진 예쁜 노란꽃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위에서는 아직 꽃이 피고 있고 아랫쪽에서는 벌써 열매가 여물어 갑니다.

 

 

자세히 보면 국대접같이 생기기도 한 열매

 

 

시커멓고 다소 무섭게 생기기도 한 열매는 보통 15-20개 정도가 붙어있는 모습입니다. 

 

 

멋진 자태를 하고 멀리 보이는 아파트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이렇게 예쁜 모습을 보러 한번씩 나와 보라고....

 

 

어저귀는 버릴게 없는 풀입니다.

줄기로는 옷감을 만들고 잎과 뿌리와 씨는 약으로 쓴다고 하니까요.

독특한 모양의 열매를 매달고 있는 어저귀입니다.

그런데, 열매를 하나 슬쩍 따 가지고 왔는데요.

집에다 심으면 싹이 나올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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