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를 산책하다가
그동안 한번도 보지 못했던 가는오이풀을 만나는 행운을 누렸지만
가까이 갈 수 없는 불행이 금세 닥치네요.
철조망이 쳐 있는 울타리 안에 있었고 주변은 온통 환삼덩굴로 범벅입니다.
바람도 한들한들 불고 있고요.
조금 더 가까이 가서 관찰해 보아야 하는데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그동안 동네에서 오이풀도 보았고
비록 비에 흠뻑 젖어 추레한 모습이지만
산오이풀도 설악산에서 보았습니다.
가는오이풀은 보통 조금 눅눅한 땅에서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라고 합니다.
잎사귀가 다소 길고 좁은 것이 특징이었는데
잎이 그리 싱싱하게 붙어 있는게 없고 환삼덩굴 때문에 잘 보이지도 않네요.
꽃이삭이 희고 길이가 5cm 정도 될까요?
다시 그곳으로 관찰하러 나가면 많이 시들어 있겠지요?
그래도 다시 한번 가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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