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들고 돌아 다니는 동네 모습입니다.
이른 아침에 나가면 옛날 논이었던 자리에서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모습을 볼 수가 있지요.
곧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주민들은 하나 둘씩 보상금을 받고 떠나 갔습니다.
정들여 살았던 집들을 두고 말이죠.
주인 떠난 빈 집을 들꽃, 사데풀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이곳에 살던 사람들도 받은 토지 보상금으로
뒤편에 보이는 아파트를 사서 이사를 많이 갔다고 합니다.
아파트 뒷베란다에서 들판을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동이 트기 전에요.
물안개가 피어 오릅니다.
같은 곳을 날이 조금 더 밝은 뒤에 찍었습니다.
보이는 집들은 모두 주인 떠난 빈집들입니다.
저 들판에 온갖 들꽃이 다 있습니다.
이곳은 또 다른 쪽인데요. 여기는 아파트가 안 들어 오는 지 농사를 그대로 짓네요.
앞베란다 쪽에서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앞에 있는 산은 많은 사람들이 운동하느라 오르는 칠보산입니다.
아파트를 새로 짓더라도 이 다리와 개천은 살렸으면 좋겠어요.
이곳은 고마리꽃이 무지 많이 피어나는 곳입니다.
억새가 정겨운 이곳도 모두 다 떠나버린 벌판으로 변했습니다.
얼룩배기 황소 한마리가 멀뚱하게 쳐다 봅니다.
동네 옆으로 흐르는 실개천이예요.
이곳에도 온갖 들꽃들이 계절마다 핍니다.
해가 질 무렵
동네를 돌아 다니다가 집으로 돌아 가기 전입니다.
'자연과 어울리기 > 우리동네 칠보마을 풀 꽃 나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욤나무 (0) | 2009.12.28 |
---|---|
우리동네 (0) | 2009.12.21 |
미나리아재비 (0) | 2009.12.19 |
이스라지, 벚나무,박태기나무 (0) | 2009.12.19 |
미국가막살이 (0) | 2009.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