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에도 제주도에 있는 올레길 같은 길을 만들 계획이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아니면 그 누군가가 만들고싶다는 것을 기사화했는지도 모르지요.
강화에 있는 봉천산입니다.
입구에 분홍색의 병꽃나무가 화사하게 피어
반갑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의 발길이 그리많지 않습니다.
고광나무도 순백색의 꽃을 피웠습니다.
산에 핀 붓꽃은 그 빛깔이 더 곱습니다.
산위에 올라가면 나옹선사의 글이 써 있는 것을 볼 수있습니다.
고려시대 고승이며 무학대사의 스승이라지요?
여주 신륵사에서 입적을 했다고 하며
그곳에 사리를 봉안해 놓았다고 합니다.
이 글에 나와있는 것처럼
물같이 바람같이 살아보고 싶습니다.
번뇌도 벗어 놓고 욕심도 모두 벗어놓고
정말 말없이 살아 보고싶습니다.
산정상에 있는 팔각정에
욕심없이 바람같이 말없이 살아가는 한 남자가 서 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지느러미 엉겅퀴를 보았습니다.
보통 밭에 심어 먹는 채소라고 알고있는 고수입니다.
잎을 요리할 때 넣으면 향이 좋다고 하지요?
산위 산아래
엄청 많이 피어있는 꽃입니다.
이름이 갯장구채가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