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농가에 심어져 있는 꽃입니다.
밭에 심어서 기르는 두해살이풀이라고 합니다.
오며 가며 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서 혹시 잇꽃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자신은 없고 혹시 주인을 보기라도 하면 물어봐야겠다 생각했었지요.
어느 날 주인을 만났습니다.
무슨 꽃이냐고 물어 보니까 홍화라고 하더군요.
잇꽃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만 하고 집에 와서 찾아 보니 잇꽃과 홍화는 같은 식물이었습니다.
꽃으로는 물을 들이는데 쓰고 씨는 약으로 쓰는 국화과 식물.
한 때 홍화씨가 뼈에 좋다는 말이 떠돌아 사람들이 많이 먹었던 적도 있지 않았었나요?
홍화꽃으로는 옷감에 분홍색이나 붉은 물을 들일 때 쓰고
씨는 기름을 짜거나 뼈에 좋다고 먹기도 한답니다.
주인이 그러더군요.
그 꽃 사진만 찍지 말고 울타리에 심은 장미도 찍으라고...
장미꽃이 훨씬 더 이쁘다고
제가 말했죠.
장미는 며칠전에 이미 찍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