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피어있는 나팔꽃에서 씨를 받아 와서
올 봄에 베란다 화분에 심었던 나팔꽃입니다.
사실 제대로 심을려면 몇개만 심어도 되었을터이지만
받아 온 씨 모두를 대충 흙에 뿌려 두었었지요.
씨 모두가 발아를 했는지
화분은 작은데 난리가 났습니다.
보다 못해 밖에서 나뭇가지를 주워다 꽂아 주었습니다.
집에 있던 나무도 꽂아 주었더니 칭칭 감고 올라갑니다.
그런데 왠일입니까
알지도 못한 사이에 꽃 봉오리 까지 맺혔습니다
베란다 블라인드도 감고 올라 갑니다.
잎 모양도 다양합니다.
잎모양에 따라 피는 꽃 색도 다를지 궁금합니다.
멀리 베란다 바깥 쪽이 무척이도 그리운가 봅니다.
아~~~~우리가 있을 곳이 여기가 아닌데........
봉우리에 털이 왜그리 많은지요.
오늘 아침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그리고 제대로 살펴 보지도 않았던 어느 꽃봉오리에서
이렇게 예쁜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어떻게 생긴잎에서 나온 꽃인지도 모르겠고
역시 바깥 세상이 많이 그리운 듯
베란다 밖을 안타깝게 내다 보며 피어 있습니다.
팔을 길게 뻗어 눈으로 확인도 못하고
카메라를 갖다 대어 찍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무척 불쌍하게 생겼습니다.
나팔꽃님~~~~~미안해요~~~~
밖에서 많은 햇빛을 받고 자라야 하는데
아파트 베란다에서 자라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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