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울리기/올리브의 정원

자주달개비

OLIVE,maria 2011. 6. 2. 13:13

자주달개비에서 드디어 꽃이 핍니다.

그 해에 꽃이 다 지고 나면

항상 같은 생각을 합니다.

내년에도 꽃을 볼 수 있을까.....

길을 걷다가

사람이 살지않는 페가 하나를 발견하고

혹시 주인 없는 집을 꽃이라도 지키고 있지 않나 하고 살펴 보던 중 만난 꽃

살짝 뽑아 와서는 베란다에 심어 놓은 꽃

자주달개비

여태까지는 해마다 꽃을 피웠습니다.

원래 그 집에 있을 때는 키가 작았었는데

우리집 베란다에서 키가 많이 자랐습니다.

충분하게 받지 못한 했빛 때문이겠지만

나무들도 자기를 키우는 사람을 닮는지

모두들 키가 크고 삐쩍마른 모습들입니다.

그런데도 꽃들은 저마다 앞다투어 피워댑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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