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울리기/올리브의 정원

수국

OLIVE,maria 2011. 6. 2. 16:22

아주 오래 전

화원에서 산 수국 화분

올해에도 꽃이 피었습니다.

어느 해는 대여섯 송이가 피고

어느 해는 세 송이만 피고

또 어느 해는 두 송이만 피고

그러나 올해는 딱 한 송이만 피었습니다.

수국을 너무 좋아해서 오월이 되면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올해에도 더도 말고 세 송이만 피어주렴.........

그래도 기쁩니다.

비록 한 송이지만

한 송이에 무수한 꽃들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꽃이 피기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꽃처럼 보이는 연두색은 사실은 꽃받침이라지요?

어느 보석이 이 보다 더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요?

 

 

수국은 무성화 중성화라고 한답니다.

꽃받침이 보라색으로 점점 물들어 갑니다.

 

 

햇빛 강한 날에 꽃받침색은 더욱 진한 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수국을 바라보는 마음

매일 아침 가족들을 출근시키고

베란다 창문을 열고

꽃에게 말을 겁니다.

꽃은 말없이 웃기만 합니다.

 

 

이제 모든 꽃받침이 보라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베란다 바깥에는 비가 오고 있습니다.

수국꽃도 비를 좋아하겠지요?

왜냐면 물을 좋아하는 꽃이니까요.

하루에 한 번씩 충분한 물을 주어야 합니다.

 

 

조금 더 있으면

가운데 조금 더 짙은 봉오리도 열릴 것입니다.

 

 

베란다가 꽉 찬 느낌입니다.

수국꽃 한 송이가 주는 충만함입니다.

 

 

꽃받침들을 들추면 아래에 또 이렇게나 예쁜 꽃들이 있습니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4-5개

암술은 퇴화해 버린다고 합니다.

 

 

 

 

 

꽃받침 아래로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어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꽃들이 더 필것입니다.

그리고 유월 한달은 너무도 가슴 설레는 한 달이 될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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