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서 수국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제 꽃받침은 다 벌어지고
가운데 꽃이 피고 있습니다.
수국은 꽃피우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꽃이 생명을 다하고 나면 얼른 시든 꽃을 따 주어야 하나요?
그리고 내년에 또 꽃을 보려면
가지도 잘라 주어야 하나요?
어쩌다 딱 한 송이 핀 수국이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조금 있으면 점점 색깔이 변해가겠지요?
푸른 색으로........
매일 아침 수국꽃과 인사하기 위해 베란다에 나갑니다.
동그랗게 펼쳐진 수국꽃은
날이갈수록 크기가 커집니다.
꽃받침 속에 예쁜 브로우치를 하나 달고 있네요.
꽃받침이 꽃처럼 보입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모습의 브로치가 있습니다.
꽃들은 어떻게 이렇게 저마다 다른 색을 가지고 있을까요?
누가 더 예쁜 모습으로 피었는지 시합이라도 하는걸까요?
유월 한달은 수국꽃 보는 재미로 지루하지 않게 보냅니다.
하얀수국도 두 송이의 꽃을 피웠습니다.
공처럼 생긴 수국
수국이 너무 좋아 하루종일 수국만 바라 보아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수국꽃이 시들어 버리면
또 어떤 꽃이 피어서 기쁘게 해 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