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밖에는 눈이 내려 세상이 하얗게 변해 버린 날
눈 구경을 하기 위해 베란다로 나갔다가 깜짝 놀라 버렸네요.
구석에 쳐박아 두고 가끔 물만 주었던 화분에서 꽃이 피어서요.
아직 꽃필 때가 아닌 걸로 알고 있었는데 며칠 따뜻한 날씨에
화분들이 봄이 온 줄 알고 그만 꽃망울을 터뜨렸나 보네요.
영산홍입니다. 일찍 피는 꽃이지만 그래도 이곳은 아직 추운 지방이라....
무척 반갑네요. 그런데 몇 개 피지 않을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군자란은 구석에쳐 박아 둔 화분인데 물도 조금씩 주고....
언제 벌써 이렇게 많은 꽃을 피워버렸는지 원...
그래도 너무 반가웠습니다.
홍콩쟈스민이라는 꽃인데 향기가 무척 좋은 꽃입니다.
보통 4-5월에 꽃망울을 터뜨리는데 무슨 일인지 벌써 꽃 필 준비를 하네요.
이 꽃이 필 때면 베란다 문을 못 열어 둡니다.
향이 너무 짙어서 밖에 나갔다 들어 오는 사람들이 똥냄새가 난다고 해서요.
너무 좋은 향기도 때로는 나쁜 냄새로 느껴지기도 하나 봅니다.
마가렛 종류인데 곧 꽃망울을 터뜨리겠네요.
동백도 여전히 피고 지고 반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