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들/커피,쓰디쓴 유혹

에스프레소 커피잔

OLIVE,maria 2010. 4. 29. 16:15

 

 

무언가를 모으기를 좋아하는 바람에

그동안 많은것들을 모아 왔습니다.

LP판에서 부터 성냥갑 책...책을 모은다고 하면 조금 이상하게 들리는데

읽은 책은 절대 버리지도 남에게 주지도 않다 보니까 아주 오래된 구닥다리 책들도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에스프레소 잔 모으기는 지금도 계속 되는데

그동안 모은 것들이 몇백개는 되는 것 같네요.

이번에 이사하면서 잔을 한군데로 모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근처 공방에 갔습니다.

순하고 성격좋게 생긴 공방장님과 머리를 맞대고 장식장을 디자인했습니다.

공방장님은 에스프레소잔 장식장은 처음 만들어 본다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탄생된 에스프레소잔을 위한 장식장입니다.

잔이 많다고 하니까 같은 것을 두 개 만들어서 나란히 놓는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장식장을 위해 벽에는 비슷한 색의 포인트 벽지를 발랐습니다.

공방장님이 열심히 만들어서 가지고 왔는데 문짝 색이 너무 튀어 

문짝만 다시 만들기도 했습니다.

공방장님은 아무래도 조금 큰것 하나를 더 만들어야 겠다고 하면서

거실을 둘러 보더니 놓을 자리까지 정해 줍니다.

물론 하나 더 있으면 좋기야 하겠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나요?

공방장님 아주 싸게 해 주면 얼른 하나 더 만들러 갈게요~~~~

잠깐!  저 많은 아니 많지도 않은 잔들중 절반 정도는 

지인들이 선물한 것들입니다.

외국 여행을 하거나 특별한 날 선물로 잔들을 사 오더군요.

구경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마다 좋아하는 잔들이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커피를 만들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잔을 가지고 오라고 합니다.

그러면 각자 취향에 따라 다른 잔들을 골라서 가지고 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잔에 커피를 따라서 마시면 맛은 더욱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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