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울리기/우리동네 칠보마을 풀 꽃 나무이야기

할미꽃

OLIVE,maria 2010. 5. 4. 17:40

 

 

도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할미꽃을 찾아 또 길을 나섰습니다.

햇빛이잘들고 물기가 적은 곳을 좋아하는 특성상 나무가 많은 깊은 산 보다 

강가나 산 비탈 특히 무덤 주변에서 많이 자라는 할미꽃.

암술대가 가루받이가 끝난 뒤에도 계속 자라

마치 할머니의 풀어헤친 하얀 머리처럼 늘어져 할미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지요?

머리가 하얀 노인처럼 생겼다고 백두옹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할미씨가비, 주리꽃이라고도 불립니다.

꽃은 종처럼 생겼습니다.

드디어 이 날은 꽃잎이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있어서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반기는 할미꽃.

어린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염소젖을 짜서 주는 먼친척 집을 가기 위해서 얕으막한 산길을 지나야 하는데

그곳에서 봄이면 항상 반겨 주던 할미꽃이 있었지요.

젊어서도 할미꽃 늙어서도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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