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울리기/우리동네 칠보마을 풀 꽃 나무이야기

화살나무

OLIVE,maria 2010. 5. 11. 18:28

 

 

동네 앞쪽을 한 바퀴 돌려면 꼭 지나야 하는 방앗간이 하나 있습니다.

가끔 앞을 지나다 맛있게 생긴 떡을  사 오기도 하지요.

그 방앗간 앞, 조그만 뜰에 심어져 있는 화살나무입니다.

노박덩굴과 잎지는 떨기나무입니다.

가지에 화살깃처럼 생긴 날개가 달려 있습니다.

옛날에는 화살나무로 진짜 화살을 만들기도 했다는군요.

가을이 되면  빨갛게 단풍이 들어 또다른 멋을 풍기고

겨울까지 달려있는 빨간 열매는 또 얼마나 예쁜지요.

옛날사람들은 손가락에 가시가 박히면 화살나무 가지에 붙어있는 날개를 뜯어

그것을 태워 재를 만든 다음 밥알에 으깨어 종이에 바르고 

그 종이를 가시가 박힌 곳에 붙여서 가시를 쏙 뺐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번 해 보고싶네요.

화살나무로 나무 못도 만들고 공예품도 만든다고 합니다.

나무가 워낙 단단해서  지팡이를 만들면 오래오래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자잘한 연두색 꽃이 5-6월이면 피는데 꽃이 워낙 작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에 잘 띄지도 않습니다.

작년 겨울에 빨간 열매가 달린 화살나무를 찍어 둔게 있어서

함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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