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전 비오는 날, 버스에서 내려 아파트 단지를 걸어 오다가 이 나무를 보았습니다.
보통 중부 이남 산기슭에서 많이 자라는 층층나무과 잎지는나무 산딸나무입니다.
작년에는 광교산을 오르다가 보았었답니다.
마침 똑딱이 카메라가 있어서 비를 맞으며 흐느적거리는 산딸나무를 찍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제대로 나온 사진이 하나도 없지 뭡니까.
비가 오는 저녁 6시 무렵이니 잘 나올 수가 없겠지요?
그래서 다음 날 아침 큰카메라 들고 산딸나무를 다시 찾아갔습니다.
산딸 세자매가 나란히 있습니다.
줄기는 고르지 않게 수평으로 퍼진다고 합니다.
잎은 마주 나고 가장자리가 매끈하며 물결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크고 흰 꽃이 가지 끝에서 피는데 단지 안에 있는 나무라 그런지
꽃도 작고 그렇게 흰색을 띄지도 않습니다.
바로 옆, 아파트 공사로 인한 분진 때문일까요?
그렇게 강한 햇빛은 아니지만
아침 햇살이 비치는 곳으로 얼굴을 돌리고 있는 녀석을 한번 잡아 보았습니다.
전날 내린 비가 아직 마르지 않았고
약간의 보케도 생길락 말락 어쨌든 아름다운 모습의 산딸입니다.
층층나무과라 그런지 잎이 층층나무랑 많이 비슷합니다.
층층나무의 잎입니다.
'자연과 어울리기 > 우리동네 칠보마을 풀 꽃 나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매발톱 (0) | 2010.05.19 |
---|---|
층층나무 (0) | 2010.05.19 |
긴병꽃풀 (0) | 2010.05.17 |
얼치기완두 (0) | 2010.05.16 |
각시붓꽃, 넓은잎각시붓꽃,타래붓꽃 (0) | 2010.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