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울리기/우리동네 칠보마을 풀 꽃 나무이야기

산사나무

OLIVE,maria 2010. 5. 22. 12:21

 

 

동네 시골길을 걷다가 만난 산사나무입니다.

보통 산기슭에서 자라는 장미과 잎지는키작은나무라고 알려져 있지요.

같은 시기에 피는 비슷한 꽃들이 많은데 잎모양은 많이 다릅니다.

산사나무의 잎은 넓은 달걀꼴이면서 가장자리가 깊게 갈라집니다.

 

 

가지 끝에 모여서 피는 작은 하얀꽃이 가는 발걸음을 또다시 붙잡네요.

 

 

전에 살던 아파트 바로 옆벽에 산사나무가 한 그루 있었습니다.

아마 지금쯤 그 나무에도 꽃이 피어 있지 않을까요?

 

 

산사나무가 있는 곳은 조그마한 집이 한 채 있는 밭 옆으로

사람이 다니는 좁은 길가입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큰 개 한마리가 컹컹~~짓습니다.

잠시 후, 남자 한분이 집 밖을 내다 봅니다.

낯선 사람을 발견하고는 뭘하는지 지켜 봅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계속 사진을 찍습니다. 

 

 

자신이 키우는 나무에 예쁜 꽃이 피었고

그 꽃이 예뻐서 가던 걸음 멈추고 꽃구경하는 사람에게 무슨 할 말이 있을까요?

주인 남자는 그냥 집 안으로 도로 들어 갔습니다.

더 이상 개도 짓지 않고요.... 

 

 

 

 

똑딱이 카메라 접사 기능을 이용해서 꽃을 더 가까이 들여다 봤습니다.

나무는 그냥 나무로만 있는 줄 알았는데

나무에도 이렇게 예쁘게 꽃이 핀다는 사실이 신비롭습니다.

 

 

꽃이 비밀을 들켜버린 듯한 모습으로 피어 있습니다.

꽃이 가지고 있는 비밀이 무엇일까요?

 

 

혹시 열매 맺을 준비를 하는 걸 들켜버렸을까요?

 

 

좁은 시골길로 사람들이 가끔 지나갑니다.

아마도 옆 동네에 있는 산에 오르고 아니면 산을 내려오고 그러는 중이겠지요.

아무도 꽃에는 관심을 두지는 않네요.

꽃을 좋아하면서도 사람들은 가는 길을 재촉할 뿐입니다.

 

 

산사나무 꽃과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꽃이지면 또 열매가 달리겠지요?

열매는 붉고 자잘한 점이 있습니다.

먹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찍어 둔 열매 사진이 어디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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