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라고 하면 서울에 있는 쓰레게 매립지를 떠 올리게 되는데요
그곳 말고 같은 이름을 가진 아름다운 섬이 충남 당진에 있습니다.
바다가 얕고 모래가 좋아서 아이들 데리고 가서 놀다 오기 아주 좋은 곳입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서해대교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송악 IC로 나가면 됩니다.
송악에서 1시간여를 더 표지판을 보면서 가야 합니다.
가다보면 해돋이 명소로 소문난 왜목마을도 만납니다.
들러 보고싶기도 했지만 이날의 목적지는 난지도인 관계로 그냥 패스...
선착장으로 배를 타러 갑니다.
왕복 6000원 하는 표를 끊어서...
배가 왔습니다.
먼저 자동차를 오르게 합니다.
배 크기에 따라서 여섯대를 싣기도 하고 열두대를 싣기도 하고...
이 배는 열두대를 실었습니다.
사람들이 다 타고 마지막 자동차가 오르고 있습니다.
갈매기들이 함께 가자고 따라 나섭니다.
갈매기가 말합니다.
배 밖으로 나와서 경치를 보라고....
네... 정말 시원한 경치가 펼쳐집니다.
갈매기가 또 말합니다.
다와가니 내릴 준비를 하라고......
바닷가에서 자라는 대나물이 여기저기 많이도 피어있습니다.
이름모를 꽃도 만났습니다.
나리종류인데, 참나리인지 중나리인지 털중나리인지...
물이 많이 빠진 상태입니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그리 많지도 않네요.
뒤로 나란히 서 있는 자동차들은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것이랍니다.
돌아 갈 배가 들어 오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을 싣고서....
사람들과 자동차가 각각 다른 배를 타고 갑니다.
안내하는 아저씨가 노래방 기계를 틀었습니다.
관광메들리라는 팩키지곡으로....
난지도까지 갈려면 대호방조제와 석문방조제를 거쳐야 합니다.
방조제에 예쁜 꽃들과 자귀나무를 심어 놓았더군요.
어쨌든 말로만 들어 왔던 난지도 답사를
아주 잘하고 왔습니다.
구름이 아주 멋있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