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베란다 꽃들에게 아침 인사하러 나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분홍색 꽃이 피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꽃이 피기 전에는 그냥 괭이밥 종류가 화분에 묻혀 왔거니 생각했었지요.
꽃을 자세히 관찰해 보니 어디서 본듯도 하고
잎은 분명 괭이밥 잎처럼 생겼더군요
혹시 사랑초 종류가 아닌가 생각하고
책을 찾아 보았더니
맞았습니다.
사랑초라고 하네요.
꽃색도 너무 예쁘고 꽃수도 많고
활짝 핀 꽃을 보는 즐거움이 큽니다.
햇빛에 눈이부신 꽃 사랑초
도입종 괭이밥으로서 옥살리스라고도 한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부르는 사랑초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핑크색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꽃으로 보는 분홍색은 너무 예쁩니다.
줄기 하나에 대여섯개의 꽃이 핍니다.
어느날,
벨이 울려서 나가 보니 경비 아저씨가 서 계셨습니다
화분 몇개와함께.....
무슨 화분이냐 했더니
이사 올때 보니 화분이 무지 많아서 꽃 가꾸는 걸 좋아하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누군가가 밖에 내다버린 화분이 있어서 아저씨가 손질을 잘해서
저에게 선물로 주고싶어서 가지고 오셨다고 합니다.
무슨 나무인지 아직 이름을 모릅니다.
그런데 그 화분에 이렇게 사랑초가 묻혀 온 것입니다.
역광을 받고 있는 사랑초
잎을 자세히 보면 하트 모양입니다.
그래서 사랑초일까요?
태양이 제 모습을 감추기 시작하면 사랑초 꽃잎도 스르르 닫히기 시작합니다.
밤이 되면 꽃도 잠을 자나 봅니다.
밤동안 푹 쉬고 또 내일 활짝 필 준비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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