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울리기/올리브의 정원

벌개미취

OLIVE,maria 2011. 7. 11. 14:46

비는 끊이지 않고 내립니다.

빨래를 좀 많이 했더니 그렇잖아도 눅눅한 집안이

더 눅눅해졌습니다.

오전 내내 선풍기 돌리고 제습기 틀고

베란다 창문을 열었다가 닫았다가 온갖 생쇼를 다하다가

오후, 지금 이시간....코스타리카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쉬고 있습니다.

베란다에서 피고 있는 벌개미취 꽃 수가 더 많아졌습니다.

꽃이 피기 전 봄에 영양분을 조금 주었는데

효과가 많이있습니다.

 

 

 

 

벌개미취에 개미 한 마리가 놀러 왔네요.

 

 

베란다 창문에 비치는 벌개미취

다른 화분에 있는 벌개미취입니다.

기다란 화분에 다른 식물과 공생하느라 그런지

그렇게 생생한 모양은 아닙니다.

 

 

한 가지에 꽃대가 서너 개는 나오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다닐 때 보라색을 엄청 좋아해서

짙은 보랏빛 트렌치코트를 사서 늘 입고 다녔습니다.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보라색은 병적인 색이라고....

대학 때는 연보랏빛 투피스를 즐겨 입고 다녔습니다.

 

 

몇몇의 남자들이 연한 보랏빛에 반했는지

어쨌든.......어쩌고 저쩌고....

무슨 소린지 통......

 

 

비 오는 날

베란다에 화사하게 핀 벌개미취가

우중충한 기분을 밝게 바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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