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렛이 또 핍니다.
창 밖에는 억수같은 비가 쏟아지는데도 바이올렛은 핍니다.
우중충한 날씨에 다소 울적할 수도 있을 기분을 화사하게 핀 바이올렛이 바꿔줍니다.
원래 다른 사람이 가꾸던 화분을 꽃이 잘 안 핀다고 갖다 놓고 갔는데
이곳으로 온 후로 1년 내내 꽃이 피니 무슨 조화일까요?
많은 관심과 정성, 그리고 적당한 때 물주기
이런 것들이 1년 내내 꽃을 피우게 하는 이유가 될까요?
식물도 사람과 똑 같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 잘 자라겠지요.
집에 자주 오는 원래 화분 주인은 바이올렛 꽃을 보면 아주 좋아합니다.
그리고는 꼭 이런 말을 합니다.
'야!!너는 왜 우리집에서는 꽃을 안 피웠냐?'
꽃이 대답을 합니다.
'주인님은 나를 잘 안 가꾸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