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나도샤프란이 드디어 꽃을 피웠습니다.
해마다 마음을 졸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더 신경을 썼지요.
봄에 영양제도 뿌려 주고 아침마다 베란다로 가서 꽃대 올라오는 것 관찰했고요.
워낙 작은 화분에 여러 개의 알뿌리가 있어서 분갈이 하면서 몇 개를 떼어 내
다른 화분에 옮겨 심었는데 옮겨 심은 화분에서는 몇 년동안 꽃이 피지를 않았지요.
생명이 있는 것이라 가족을 떠나서 마음앓이를 좀 했던모양입니다.
그러더니 올해는 너무 반갑게 그 화분에서도 꽃대가 올라왔습니다.
원래의 화분에서 피는 꽃과 옮겨심은 화분의 꽃 색이 많이 다릅니다.
연분홍색꽃, 그리고 진분홍색꽃
영양상태, 물, 바람, 햇볕 이런 것들이 똑 같지는 않았나 봅니다.
어쨌든 앞으로 계속 꽃대가 올라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