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는 요즈음 아침마다 안개가 자욱합니다.
이른 아침 많은 사람들이 아침 잠에 빠져 있을 시간에
후레쉬 두개를 들고 칠보산을 올랐습니다.
안개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캄캄한 주변
한참을 올라 산 위에 있는 팔각정에 올랐을 즈음
하늘이 약간 붉게 변해 갔습니다.
해가 떠 오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안개 때문에 아직 보이지는 않습니다.
뒷동네로 내려 오다가 만난 박꽃입니다.
해가 뜨면 꽃잎을 닫지요.
안개 속으로 한 남자가 걸어가고 있습니다.
둥근잎유홍초가 나무를 타고 올라갑니다.
무더기로 핀 털별아재비가 있습니다.
보석과도 같은 씨앗
전봇대를 감고 올라가는 나팔꽃도 있습니다.
고개 숙인 벼
들판에 코스모스도 피었습니다.
호박꽃이 정겹습니다.
배추밭 옆에 익모초도 있네요.
서리가 잔뜩 내려 앉은 강아지풀
모감주나무 열매가 아름다운 가을색으로 변했습니다.
뚱딴지도 한창입니다.
집으로 들어가는 길
아파트 옆길이 환합니다.
빛나는 아침햇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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