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동네에서 국수잔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리 저녁 반찬을 다 만들어 놓고
카메라 두 대 들고
집 앞 개천에 나가 보았습니다.
국수나무가 개화를 시작하니 동네가 다 환해졌네요.
나뭇가지 속에서 국수같은 하얀 것이 나온다고 해서 국수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장미과라고 하는 것이 조금 의아합니다.
가지를 많이 치고 그 가지들이 밑으로 길게 늘어집니다.
개천에 길게 늘어진 국수나무 가지들
한 쪽켠에 쪼그리고 앉아 사진도 찍고 만져도 보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봅니다.
자잘한 꽃들이 주는 행복감에 젖어
꽤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육점에 가야 되는데.......불고깃감 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