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정도 살았던 옛동네에 잠깐 일이 있어 왔다가
예전에 즐겨 찾곤 했던 돌의자에 잠깐 앉았다 발견한 꽃
앵초과 좀가지풀입니다.
여러해살이풀이라고 하니 예전에도 있었을 수도 있겠네요.
오래 살아 온 동네를 못잊어 가끔 찾아 왔지만
돌의자에 앉아 있기도 했지만
이렇게 좀가지풀을 만난건 이날이 처음입니다.
워낙 꽃이 작고 줄기가 땅바닥을 기면서 자라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 풀이기도 하지만
예사로 보아 넘겼겠지요.
열매가 가지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돌좁쌀풀 혹은 금좁쌀풀이라고도 한답니다.
아주 작은 꽃 하나가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느라 약간 짜증이 날려고 하는 마음을 달래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