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모처럼 앞동네 산책을 나갔습니다.
큰나무에 많은 꽃이 달리는 노각나무
언제 꽃이 피기 시작했는지 벌써 많은 꽃들이 지고 말았습니다.
워낙 나무가 크고 꽃도 많이 피는 나무라 앞으로 며칠은 꽃을 더 볼 수가 있겠네요.
많은 비가 예상되었던 날이라 계속 비가 오락가락 합니다.
몇 그루의 노각나무가 울타리 안에만 있기 때문에
꽃을 가까이에서 볼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줌렌즈가 있기에 이정도로 당겨서 찍기는 했지만
꽃을 더 자세히 찍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던 남편이 말합니다.
그 정도 밖에 안 당겨져?
좋은 렌즈 하나 사 줘야겠네~~~~
히히......
꽃 속에 곤충이 들어 있는데 무엇인지 확인이 안되네요.
제비나비 한 마리가 꽃에 앉았습니다.
아직도 많은 꽃봉오리를 달고 있습니다.
지루한 비가 끝나고 해가 쨍쨍 나는 날
다시한번 찍으러 와야겠습니다.
가만히 보니 제비나비가 한 두마리가 아닙니다.
차나무과 노각나무는 환경오염이 심하게 된 곳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동네는 아직 오염이 덜된 곳인가 봅니다.
산 밑에 있는 동네라 그런가요?
지금 바로 옆에서는 보금자리주택과 임대주택 2만호가 올라 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인구가 늘어나도 맑고 상쾌한 환경이 계속 유지 되어야 할텐데요.
하얀꽃이 곱기만 한 노각나무가 계속 꽃을 피울 수 있는 환경이
유지 되어야 하고 유지시켜야 합니다.
나무 밑에 진 꽃들이 잔뜩 떨어져 있습니다.
울타리만 없으면 노각나무 밑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있고 싶습니다.
아니면 사뿐히 즈려 밟아 보고 싶습니다.
서울대 연습림이라고 하네요.
이 사진은 작년 이맘 때 날 좋은 날에 찍은 건데
팔랑나비 한 마리가 꽃술에 앉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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