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 남편 퇴근 시간에 맞추어서
뒷동네 산책을 나갔습니다.
중간 지점에서 만나자고 문자를 보냈지요.
가는 길에 너무도 화사하게 핀 겹벚꽃을 만났습니다.
고향집 뜰에도 아버지가 심어 놓은 겹벚꽃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꽃도 병들어 가더군요.
조금만 가까이 살았어도 자주 가서 보살펴 주었을텐데
너무도 먼 관계로 마음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더니....
이 동네 꽃들도 앞으로 안전할지 궁금합니다.
온 동네가 다 아파트단지 조성공사로 파헤쳐지고 있답니다.
오래된 나무들은 그대로 두었으면 좋겠는데...
그런데 남편이 올 때가 되었는데도 오지를 않습니다.
전화를 하니 엉뚱한 길로 오고 있다네요.
내 그럴줄 알았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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