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울리기/우리동네 칠보마을 풀 꽃 나무이야기

꿀풀

OLIVE,maria 2010. 6. 4. 10:33

 

 

오전 내내 집안 일하고 허리가 너무 아파 잠깐 쉬려다

아 참~~~지금쯤이면 꿀풀이 피었겠다 싶더군요.

쉬는 것 포기하고 카메라 들고 들판에 나갔습니다.

꿀풀이 해마다 피는 곳을 몇 군데 알고 있습니다.

여러해살이풀이라 항상 같은 곳에서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알고있는 곳 중에서 뒷쪽에 있는 들판으로 나갔습니다.

양지식물이라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길가나 낮은 산 특히 무덤 주변에 많습니다.

이곳 꿀풀도 산소 바로 앞에 있습니다.

바로 옆으로도 어느 누군가의 묘가 보입니다.  

 

 

제가 걸어 다니는 들판길이 보입니다.

꿀풀들은 서로 사이좋게 나란히 서서 그 길을 걸어 다니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예쁜 모습을 보이고싶어 합니다.  

 

 

고개를 조금 더 돌리면 소먹이로 키우고 있는  밀밭이 보입니다. 

 

 

꿀풀들은 해지는 밀밭길을 지나는 나그네라도 기다리고 있는걸까요?

 

 

지나가는 사람들 중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한번쯤 바라보고 가는 사람에 대해서

자기들끼리 대화를 합니다.

 

 

꽃이름에 걸맞게 꿀풀에는 꿀이 많아 벌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꽃인데

해질 무렵 벌들은 이미 꿀을 먹고 지나갔을까요? 

 

 

 

 

 

꿀풀을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꽃잎이 떨어진 것들도 있고 아직 안나온 것들도 있습니다.

 

 

아주 조그마한 날것 한 마리가 찾아 왔네요.

 

 

잎은 마주나고 버들잎 모양입니다.

줄기에는 흰털이 나 있네요.

보라색의 꽃이 꽃대에 동그랗게 모여 핍니다.

 

 

꿀풀과 즐거운 오후를 보내고

이제 또 집으로 들어 가서 저녁 준비를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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