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우체국에 갈 일이 생겨 차를 몰고 나갔습니다.
돌아 오는 길에 들판을 잠깐 들러리라 마음 먹고 카메라도 챙겼지요.
지금쯤은 무슨 꽃들이 피어 있을까 생각하면서.....
차를 잠깐 세워 놓고 내렸습니다.
먼저 억새가 반겨 줍니다.
아~~~진정 가을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마가목 나무곁으로 가 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마가목 나무는 감처럼 밝은 주홍빛 열매를 잔뜩 매달고 있습니다.
아직 약간 연한 색을 띤 열매도 있네요.
수많은 나무에 셀수도 없는 열매들이 달려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 나무에 꽃이 피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보통 깊은 산 속에서 자라는 나무이지만 우리동네에는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열매는 점점 더 붉은 색으로 익어 갑니다.
붉게 익은 열매의 속살은 노랗습니다.
붉게 익은 열매는 술을 담그기도 하고 약으로도 쓴다고 합니다.
술을 담그면 색깔이 아주 예쁘게 나올 것 같네요.
이 사진은 여름에 꽃도 피어 있고 또 한 쪽에서는 열매가 익어 갈 때의 모습입니다.
허락만 한다면 열매를 따다가 술을 담궈 보고 싶네요.
외로운 열매 하나가 아직 푸른색의 잎과 함께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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