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는 남편과
중간지점에서 만나기로 하고는 가벼운 차림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이 동네는 산 밑이라 그런지 아직은 불어 오는 바람이 차기만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꽃들이 개화를 아직 못하고 있답니다.
산사나무, 신나무, 모감주나무, 쉬땅나무, 명자나무, 벚꽃등이
새잎을 내어 놓기도 하고 꽃 필 준비를 하고는 있습니다.
그래도 5월이 되어야 제대로 꽃을 볼 수가 있겠네요.
노란 개나리가 자기를 좀 보아달라고 안달을 하고 있습니다.
햇살을 받아 꽃잎이 보석처럼 빛이 납니다.
산수유도 활짝 피었습니다.
빨간 열매는 또 얼마나 보기 좋던지요.
오가는 사람들 발에 밟혀서 그럴까요?
솜나물이 제 빛깔을 못내고 있습니다.
할미꽃은 왜 항상 무덤가에서만 필까요?
나뭇잎에 가려서 잘 보이지도 않는 꽃을 억지로 들어 올려 보았습니다.
지는 해를 받으며 핀 진달래
이렇게도 예쁜 꽃잎을 사뿐히 즈려 밟고 지나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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