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작심하고 카메라 두 대 챙겨 들고 아파트 뒷산으로 갔습니다.
어떻게 하다보면 꽃이 피는 시기를 놓치고 마는 아쉬움
꽃은 지천에 널려 있어도 야속한 바람때문에 좋은 사진 찍기도 힘들고
그러다 보면 꽃은 이미 다 떨어져 버리고 마는 안타까움
주변에 산이 많아서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많은 나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름도 모르고 그냥 감상만 했었는데
이제는 꽃 이름도 알게 되고 열매의 효능까지 알게되니
어느 날 아무도 모르게 재빠른 동작으로 나가서 열매까지 따 올 생각입니다.
열매는 배 모양을 하고 있는데 크기는 콩만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일까요?
산기슭과 들판에서 자라는 콩배나무에 예쁜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가지 끝에 모여서 많은 꽃이 핍니다.
열매도 그만큼 많이 달리겠지요?
열매의 지름은 1-1.5cm정도이니 얼마만한 크기인지 짐작이 가겠네요.
열매 겉에는 작은 점들이 있습니다.
열매를 그냥 먹기에는 너무 시고 떫습니다.
매실원액 담듯이 열매를 따다가 설탕에 절여 놓으면 몸에 좋은 효소가 된다네요.
올해는 꼭 담아 봐야겠습니다.
나무 주인이 있으면 어떡하지요?
뒷산 초입에 수많은 하얀꽃을 피우고 있는 콩배나무가 있는데
가는 봄이 아쉽기만 합니다.
'자연과 어울리기 > 우리동네 칠보마을 풀 꽃 나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개나물 (0) | 2012.04.30 |
---|---|
산복숭아나무,개복숭아나무 (0) | 2012.04.29 |
동네 반 바퀴 (0) | 2012.04.16 |
콩배나무 열매 (0) | 2011.12.22 |
산부추 (0) | 2011.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