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가을 날씨
지지대 쪽에서 광교산을 오르다가 생각지도 못했던 감국을 만났습니다.
산국은 비교적 많이 보입니다만 감국은 흔치가 않습니다.
사람들은 감국과 산국을 잘 구별 못하겠다고 하던데요.
꽃 전문가도 아니고 식물의 학명 속명들도 잘 모르는 이 사람도
이제는 분명하게 구별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선 꽃 크기에서 차이가 많이 나네요.
감국은 500원 동전만 한 크기 산국은 글쎄요 10원짜리 아니면 100원짜리?
어쨌든 감국 꽃이 큽니다.
그다음 구별법은 가지 끝에 많이 모여 피는 산국에 비해서
감국은 한두송이 아니면 서너송이 그리고 꽃잎이 산국에 비해서 기네요.
잎도 자세히 보면 어딘가 다르겠지만 그런건 전문가에게 맡기고
아마추어인 우리들은 그냥 꽃 크기와 얼마나 많은 송이가 가지 끝에 달려있나
그런걸로 구별하면 제일 쉽겠습니다.
감국을 발견하고는
"우와!!!!감국이다!!!!"
소리를 질렀더니 옆에 함께 산을 가고 있던 사람이 깜짝 놀라 하는 말
"그게 뭔데?"
"내가 너무 보고싶어하던 감국이요"
"피이~~~~~"
질투가 났나 봅니다.ㅎㅎㅎㅎㅎㅎ
어쨌든 이날은 감국을 보게 되어 산을 오르던 발길이 더욱 가벼웠던 하루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맨 밑에 우리동네 산국 사진 하나 올립니다.
비교해 보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