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울리기/우리동네 칠보마을 풀 꽃 나무이야기 336

함박꽃나무

깊은 산 중턱이나 골짜기에 사는 큰 나무 함박꽃나무가 우리 동네에 딱 한 그루 있습니다. 워낙 나무가 커서 땅만 보고 다니다가는 예쁜 꽃을 보지도 못하고 그냥 지나칠수도 있습니다. 올해에는 일부러 찾아가서 꽃을 보았지요. 이 나무를 처음 발견했을 때 너무 꽃이 예뻐서 한동안 정신을 놓고 있었..

비 오는 날 뒷동네 반 바퀴

초파일에 비가 옵니다. 동네에 나가기만 하면 꽃이 천지인데 그동안 뭘하느라 나가지를 못했을까요. 내리는 비에 나무들이 샤워를 합니다. 비가 오면 나무들이 물을 먹게 되어 더욱 싱싱하게 됩니다. 그러나 안 좋은 점도 있네요. 가녀린 꽃잎들은 제대로 피어 있지 못하고 떨어져 버립니다. 하얀 꽃들..

가을길을 걸으며

수돗물도 안 나오고 집에서 가만히 있자니 뼈까지 아려옵니다. 집 안에서 스웨터를 입고 목도리까지 두르고 그래도 춥네요. 따끈한 차를 마시고 싶지만 마시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고 물도 안 나오는데 그럴수도 없고.... 그래서 차라리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때도 아니게 뱀딸기 꽃이 피었습니다. 1..

안개 낀 날 동네 반 바퀴

우리동네는 요즈음 아침마다 안개가 자욱합니다. 이른 아침 많은 사람들이 아침 잠에 빠져 있을 시간에 후레쉬 두개를 들고 칠보산을 올랐습니다. 안개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캄캄한 주변 한참을 올라 산 위에 있는 팔각정에 올랐을 즈음 하늘이 약간 붉게 변해 갔습니다. 해가 떠 ..

편두,제비콩 혹은 까치콩

한해살이 곡식, 콩과 편두입니다. 꽃이 2-5송이씩 모여서 층을 이루며 피는 특징이 있네요. 열매 는 낫처럼 생겼습니다. 하얀색 꽃이 피는 것도 있다고 하는데 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 꼬투리 안에 4-6개의 콩이 들어 있는데 품종에 따라 희거나 검거나 아니면 보라색이거나... 주인 몰래 나중에 꼬투리..